<8뉴스>
<앵커>
걱정했던 우주멀미도 사라졌습니다. 신체리듬이 이제는 지구에서와 똑같아져 우주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서경채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기자>
우주정거장에 머문지 엿새째.
이소연 씨는 우주관제센터와의 두번째 건강 점검 교신에서 스스로 우주생활 적응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연-정기영 항공우주의료원장 교신 : 오늘부로 완전히 지상하고 똑같은 생활로 돌아온 거 같은 게요. 눈 뜨자마자 물 마시고 화장실 갔다온 거 보니까 이제 완전히 적응된 거 같아요.]
우주정거장 도착 직후부터 앓았던 우주멀미와 두통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주에서 나는 것도 제법 익숙해져 부딪히지 않고 공간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신체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식욕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소연/한국최초우주인 : 어제까지만 해도 옆에서 뭐 먹고 있어도 냄새가 별로고 먹고 싶다는 생각 전혀 안 들었는데, 오늘은 누가 먹으니까 먹고 싶더라고요.]
특히 오늘(15일)부터는 과학실험이 하나 둘 종료되면서 지구 귀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귀환 우주인인 이소연, 패기 윗슨, 유리 말렌체코는 타고 올 소유즈 TMA 11호의 기계 상태를 3시간 동안 점점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는 이 씨에 대해 우주관제센터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라티셰프/우주관제센터 대변인 : 이소연 씨는 아직 젊지만 담대합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봅니다.]
이소연 씨는 어떤 실수도 하지 않았고 대인 관계도 좋아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게 이곳 우주관제센터의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