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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너무 불안해" 유괴방지 전자카드까지

<앵커>

최근 유괴 납치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대구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전교육은 물론이고 학생의 등·하교를 부모에게 알리는 전자카드까지 나왔습니다.

박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례 시간에 2학년 어린이들이 실종예방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4학년 교실에서는 유괴 납치에 대비한 역할극이 이루어집니다.

학원에서 나왔다며 묻더라도 절대 집 연락처 등을 알려 주지 않는 요령 등을 스스로 배우는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린이들은 지키미 호루라기에다 등교나 하교를 부모들의 휴대전화에 알려주는 전자카드까지 갖고 다닙니다.

[최정혜/대구 안일초교 교장 : 선생님들이 오늘 아침에 등교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런 사례들을 들어가면서 아이들과 얘기하고 또 학교를 출발해서 하교를 할 때도 어떻게 어떻게해서 가라고 종례를 하면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지 하교시간 학교 입구에는 아이들을 데리러 나온 어머니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신동주/ 1학년 학생 어머니 : 학교에서 등하교할 때 들어왔는지 안들어왔는지 확인도 해주고해도 요즘 하도 세상이 애들을 납치하고해서 직접 애 데리러 왔어요]

선생님들은 하교 시간에 교문까지 나와 학생들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집에 보내고 순찰을 합니다.

만촌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나서서 방과후 학교 주변을 돌아보는 배움터 지킴이를 만드는 등 대구지역 초등학교는 요즘 유괴 납치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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