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소연 씨가 우주 비행에 나선지도 벌써 엿새째입니다.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이소연 씨는 처음보다는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입니다. 모스크바 관제센터 연결합니다. 박진호 기자! (네,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입니다.) 이소연 씨가 우주 멀미를 한다고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좀 나아졌을까요?
<현지앵커>
네, 이제 상당히 호전되기는 했지만 우주 멀미 증상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이소연 씨의 설명입니다. 이소연 씨는 오늘(13일) 한국 언론과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특히 멋진 노래 솜씨를 과시했는데, 노래 제목이 '플라이 투 더 문'이었습니다.
<기자>
국제 우주정거장 체류, 나흘째를 맞고 있는 이소연씨.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우주생활에 늘 우주에 관한 노래를 흥얼거린다면서 한국 기자들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줬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플라이 미 투 더 문~ 나머지는 돌아가서 들려 드릴게요.]
어젯밤 우주 정거장에서 가진 한국식 만찬은 인기 만점이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라면이랑 김치, 고추장이 인기 좋았어요. 반응이 좋아서, 남으면 선물하고 갈려고요.]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하면서 시작된 우주 멀미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모든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초파리와 식물생장 실험이 있는데요, 우주에도 움직이고 살아있는 것 보니까 신기하고 놀랍더라고요.]
함께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한국인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는 국가도 국경도 없었다며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이제 돌아가면 여기서 본 것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고, 다같이 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