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2일) 8시 뉴스는 이소연 씨가 머물고 있는 우주정거장부터 먼저 가보겠습니다. 이소연 씨가 과학실험을 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화면도 오늘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모스크바 관제센터 연결합니다.
박진호 앵커! (네, 모스크바 우주관제센터입니다.) 이소연 씨는 잘 지내고 있겠죠?
<현지앵커>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사흘째를 보내고 있는 이소연 씨는 현재 약간의 우주멀미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무수행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소연 씨는 본격적인 우주과학실험 임무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색 반팔 티셔츠에 긴바지를 입은 이소연 씨가 우주 정거장 데스티니 모듈에서 실험기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소연 : 이거는 지구를 관측하는 망원경이고요. 망원경은 지금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큰 유리창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매뉴얼을 꼼꼼이 살펴가며 지구를 향해 망원경을 직접 부착합니다.
[이소연 : 이 안에는 아주 정밀하게 지구를 측정할 렌즈 망원경이 들어있습니다.]
헤엄치듯 동료 우주인 사이를 지나 도착한 곳은 초파리 실험실.
[이소연 : 여기에 초파리가 있습니다. 아직은 낮시간이라 햇볕을 비추고 있고요. 밤이 되면 옆에 있는 주머니에 넣게 됩니다.]
초파리가 무중력 환경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해 무중력 상태에 적응을 도와주는 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입니다.
이어 도착한 곳은 무중력 상태에서 무결점 금속의 결정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연구하는 장소.
[이소연 : 도킹포트에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 반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95도가 유지돼야 하는 96도쯤 되네요.]
우주 환경에서 식물과 종자가 어떻게 자라는지도 관찰합니다.
[이소연 : 빛을 가려놓고 해서 자라고 있는데 소유즈에서 이틀, 여기서 하루였는데 그 사이 1cm 정도 자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소연 씨는 이렇게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가며 13가지 기초과학 실험과 5가지 교육 실험을 수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