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29)가 오후 6시(한국시각)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설치된 소유즈 로켓에 탑승했다.
이소연 씨가 탑승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발사전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씨는 걸어가는 도중 내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는데, 주변의 누구와도 악수는 하지 않았다. 이는 탑승 전 악수를 하면 불운을 불러온다는 러시아 우주인들의 징크스 때문.
우주인 이소연 씨와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비행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 등 우주인 세 명이 모두 우주선에 탑승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다. 이들은 계단을 올라가 승강기를 갈아타고 45m 위에 설치된 궤도선에 도달한다. 여기서 캡슐에 직접 탈 수 없기 때문이 우주인들은 옆문을 통해 궤도선으로 들어가 다시 캡슐로 내려가는 과정을 거친다.
한국인 최초로 우주 국제정거장(ISS)을 다녀오는 긴 여정을 떠날 이소연는 현재 탑승 준비를 마치고 발사 시간(20시 16분 35초)를 기다리고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