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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나무'와 함께 한국 우주과학도 자란다

<8뉴스>

<앵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발사되기까지 이제 나흘이 남았습니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바이코누르 현지를 연결합니다.

한승희 기자! (네, 여기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입니다.) 오늘(4일)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면서요?

<현지앵커>

네, 그렇습니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로 가기 전에 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요. 그 뒤로 우주인들의 나무심기는 전통이 됐습니다. 이소연 씨도 오늘 이 나무들 옆에 기념으로 나무를 한 그루 심었습니다.

이 소식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밀을 간직한 강이라는 뜻의 스르다리야 강변.

이소연 씨는 오늘 스르다리야 강변 우주인 호텔에서 기념 식수식을 가졌습니다.

우주인의 길 양옆으로 조성된 숲속에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의 이름으로 한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어른 키 정도의 1년생 포퓰러 나무입니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과 최초의 여성 우주인 테레시코바의 나무와 나란히 숲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소연/탑승 우주인 : 통통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튼튼하게. 저기 테레시코바 나무처럼. 쑥쑥 쑥쑥.]

선장 볼코프가 덕담을 건넸습니다.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우주인 : 이소연 씨는 성격이 아주 쾌활하고 훌륭한 전문가이자 우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인 기념식수에는 과거 척박한 사막의 건조기후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검은 색의 느릅나무가 사용됐지만 모양이 안 좋다는 이유로 2000년대 들어 흰색의 포퓰러 나무가 심어지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아직 작지만 미래 과학의 상징입니다.

나무가 자라듯이 한국 과학의 미래도 성큼 자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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