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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일제고사' 부활…예비 중학생들 비상

<8뉴스>

<앵커>

바로 다음 주에 전국의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진단평가시험이 치러집니다. 이른바 '일제고사'가 10년 만에 부활하는 셈인데 논란이 적지않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7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예비 중학생들이 학원에서 문제 풀이에 열중입니다.

다음달 6일 올해 처음으로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중1 진단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성빈/초등학교 졸업생 : 매일매일 2시간씩 공부하고, 엄마랑 같이 문제도 풀고, 많이 부담은 되는데.]

시험이 끝나면 개인 점수와 전체 평균 점수, 시·도별 석차등이 표시된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됩니다.

[유태동/학원장 : 성적을 좀 잘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서 학원에서 좀 따로 지도해 달라, 이런 주문을 많이 하시는 거죠.]

이미 서점에는 입시 업체들이 내놓은 진단평가 대비 문제집들이 한쪽을 차지했습니다.

사교육 업체들은 온라인 모의고사까지 실시하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길숙영/학부모 : 첫 시험이 당락을 좌우한다해서 애들이 굉장히 많이 긴장을 시키거든요.]

[이소연/학부모 : 중학교 선생님들이 애를 가르치기도 전에 얘가 몇 점짜리 몇 점짜리에 전국 몇 등짜리, 전국 몇 등짜리 이렇게 나오게 되는 거잖아요.]

시·도교육감 합의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중학교 1, 2,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연합 학업 성취도 평가도 실시돼 학교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준별 교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꾀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전국 단위의 중학생 학력 평가.

하지만 학교간 서열화와 사교육 확대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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