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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다음은 '황제'…이건희 소환도 시간문제

<8뉴스>

<앵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이건희 회장을 언제 부르느냐 하는 겁니다. 소환은 기정사실이고 늦어도 1차 수사기간이 끝나기 전인 열흘 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전무가 소환된 오늘(28일)은 삼성 특검이 출범한 지 꼭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특검이 다음 달 9일 수사 기간을 연장하면 최대 105일까지 수사가 가능한 데도, 수사 중반부에 삼성의 황태자를 전격 소환한 것입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와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다음 주 초, 중반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이 회장 가족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특히, "이 회장에겐 아직 소환 통보를 보내진 않았지만, 1차 수사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9일 이전에 이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수사 기간 안에 이 회장과 가족 소환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내 검찰 수사와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특검이 이 회장과 가족들을 지금 당장 처벌할 수 있을 만큼 혐의를 확정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선 특검이 상당한 수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비자금이나 검사들에 대한 뇌물 로비 의혹에선 삼성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는 게 특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과 가족들을 수사 중반부터 계속 소환해 삼성을 압박하겠다는, 특검의 전략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윤정석 특검보는 이재용 전무의 소환이 오늘 하루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철벽 방어를 뚫고 특검이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오늘부터 시작된 이건희 회장 가족 소환이 수사의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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