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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성매매 밀입국 알선' 거대 브로커 조직 적발

<8뉴스>

<앵커>

지난해 말 한인 부부가 포함된 성매매 밀입국 조직이 미 연방 검찰에 적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 윗선에서 밀입국과 성매매 알선을 총괄하던 거대 브로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BS 단독취재,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서모 씨는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일하면서 영어도 배울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취업 알선 브로커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서 씨는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뒤, 댈라스 근처 한 유흥업소에서 2년 동안 사실상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당했습니다.

서씨와 같은 여성들을 끌어모아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대규모 브로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42살 정모 씨 등 전체 조직원 67명 가운데 41명이 붙잡혔습니다.

미국에 있는 브로커가 현지 업소의 의뢰를 받고 이들 국내 모집책에 의뢰하면, 여성들을 모아 위조서류로 비자를 만들거나, 비자가 거부되는 경우 1인당 만 5천 불씩 받고 밀입국시켰습니다.

[피해여성 : 정말 잠자는 방까지 다 CCTV를 설치를 해서 도망가려다 잡혀서 맞고 방에 감금당해요. 방에 혼자.]

지난 2002년부터 이렇게 밀입국시켜준 여성만 천5백여 명, 경찰은 위조서류로 비자를 받아 미국에 넘긴 여성의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미국에서 일하실 분이라든지 한국에서 수입(돈벌이)이 안되시는 분 그런 식으로 (모집했습니다).]

경찰은 검거한 일당 41명 가운데 9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로 5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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