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국민 오누이' 박태환(19.단국대)과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릴 제17대 대통령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4일 "체육계를 대표해서 박태환(수영)과 김연아(피겨스케이팅)를 비롯해 장미란(역도)과 여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 일부 등이 대통령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며 "장미란의 경우 이날 전야제에서 실시될 보신각 타종 행사에도 참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태환과 김연아는 국민대표 자격으로 운동 선수를 대표해 내외빈들과 함께 취임식 단상에 마련된 자리에 앉아 취임식 행사를 지켜보게 됐다.
고관절 통증으로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김연아는 25일 오전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오전 스케이팅 훈련을 마친 뒤 곧장 국회로 이동,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고 오후에 동대문구 답십리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으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사냥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태환도 취임식 참가를 마친 뒤 최근 재입촌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