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22만 5천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1%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2.5%에 그쳤습니다.
특히 부자일수록 소득이 더 증가한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덜 늘었습니다.
상위 20%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669만 5천 원으로, 하위 20% 가구의 소득 87만 3천 원에 비해 무려 7.66배나 됩니다.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이 수치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경제성장이 저하되고 내수와 외수 경기가 분리된다면 양극화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
저소득층의 만성적인 가계적자도 계속돼 하위 20% 가구는 매달 평균 33만 원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고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 아래서는 불평등한 소득분배가 좀처럼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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