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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NO! 무사고 NO!…'보험사 횡포'에 분통

<8뉴스>

<앵커>

자동차 보험 들 때 황당한 이유로 거절당해본 적 없으십니까? 경차는 안 된다, 무사고라 안 된다. 보험회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 씨는 지난 10년 동안 접촉사고 한번 내지 않고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왔습니다.

하지만, 보험사 측은 지난해 말 손 씨의 보험계약 갱신을 일방적으로 거절했습니다.

[손 모씨(53)/장기 무사고 운전자 : 이제까지 장기 무사고로써 보험회사의 재정에 기 여를 해 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낮다고해서 인수를 거절한다는 그 자체가 괘씸한 거죠.]

일부 보험사는 인명 사고 우려가 높은 경차를 탄다는 이유로 보험 계약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모 씨(39)/경차 운전자 : 경차라고 해서 자동차 운행을 하지 말라는 소리니까... 황당하고 비참하기도 했죠.]

파주나 안산, 인천 등 단지 자동차 사고가 많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보험계약을 거절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3주 동안 이 같은 보험가입 거절 피해를 접수한 결과 LIG 손해보험이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동부화재가 뒤를 이었습니다.

[김창호/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보험회사가 이윤만을 추구하고, 자동차 보험을 가입을 거부한다는 사실 자체는, 그 것은 그동안 그 고객이 보험회사에 충성을 해왔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보험사가 너무 남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가입을 거절당한 운전자들은 결국, 불량 가입자로 분류돼 보험료를 더 내고 보험에 들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업계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보험가입 거절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린 이후에는 보험 선별인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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