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을 운영하는 장경태 씨.
일하는 틈틈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골라주고 읽어줍니다.
[장나영/7세 : 아빠가 한 달에 한번 여행도 해주고 정독 도서관에도 데려가 주고 수학도 같이 도와주세요.]
[장경태/자영업 : 첨에는 관심 없던 아버님들이 사회가 변화되는 모습에 본인들도 맞춰 나가야 겠다 생각하면서 서서히 자녀 교육에 관심 갖게 되는 걸 목격합니다.]
최근 수퍼 대디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퍼 대디란 집안 일과 아이들 교육에 적극적인 아버지를 말하는데요, 유통가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쇼핑몰은 평일 낮 시간에 편중돼 있던 생활 가전 프로그램을 남성 시청 시간인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 편성했습니다.
[황규란/홍보담당 : 가사와 육아에 신경쓰는 남성들 많아지면서 저희 제품도 생활 가전에 있어서 남성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기 세척기의 경우, 남성 구매율이 30%에 육박해서 생활 가전용품의 평균 남성 구매율인 5%보다 월등히 높은데요, 가사를 맡은 남성들이 가사 노동을 줄이기 위해 구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대디의 열기는 교육 관련 분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통업체 문화센터에선 아빠와 함께하는 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있고 출판업계는 아빠와 함께하는 교육물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남미경/북마스터 : 최근 2,3년 전부터 아빠가 필요한 육아 시리즈는 계속 발간되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조금 업그레이드돼서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수록 수퍼 대디가 증가하는 것은 환영 받을만 하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동원되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데요.
[정채기/한국남성학연구회장 : 수퍼 아빠 콤플렉스. 그런데서 그런 능력과 여건 안 되는 아빠들이 개인적 자괴감 넘어서 지나치게 표현하면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수퍼 대디의 역할이 아무리 커져도 엄마의 자리를 다 채울 순 없다는 것도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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