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공익근무요원이 택시를 훔쳐 타고 도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 한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1시쯤 서울 봉천동 한 백화점 앞에서 23살 정모 씨가 길에 서 있던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났습니다.
[김모 씨/택시기사 : 추워서 잠깐 쉴겸 오뎅국물 먹으려고 잠깐 내렸다가요. 나와서 차있는 데 보니까 차가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12 신고 했죠.]
정 씨는 택시를 몰고 봉천동에서부터 구로동까지 약 2km 정도 4차선 일방통행 고가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42살 심모 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심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정 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구청 공익근무요원인 정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택시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밤중 역주행엔 복잡한 도로구조도 한 몫을 했습니다.
정 씨가 차를 몰고 질주한 곳은 자동차 전용 일방통행 도로였는데, 입구 어디에도 진입금지를 알리는 표시는 없었습니다.
도로표지판도 마치 왼쪽의 일방통행 길로 진입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초행길 운전자들이 길을 잘못 들거나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석환/운전자 : 오다가 직진 길이 있고, 좌회적이 아니라 11시 방향으로 가잖아요. 그 부분이 처음에는 되게 헷갈려가지고 길을 잘못 들어서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거죠.]
한 젊은이의 빗나간 행동이 잘못된 도로 구조와 겹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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