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비게이션 보다가 큰 사고 낼 뻔한 적 있으신지요. 정말 주의해야겠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잠깐 한눈 파는 사이, 길 건너던 일가족이 변을 당했습니다.
KBC 신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오후 7시 45분.
순천시 황전면 횡단도로에서 67살 이모 씨와 이 씨의 손녀 12살 오모 양 남매가 승용차에 치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원인은 운전자의 길안내를 담당하는 네비게이션이었습니다.
운전자 52살 김모 씨가 네비게이션을 보다가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뒤에서 추돌해 대형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재복/순천 황전파출소 : 뒤따라 오던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가 초행길로서 차량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을 보고 오다가 미처 서 있는 무소 차량을 발견치 못하고.]
24살 최모 씨도 초행길 내비게이션의 길안내를 받으며 운전을 하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팔을 뻗어 기기 조작을 하다 미처 앞차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장치가 DMB와 MP3, 게임기까지 내장되면서 교통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연용/순천경찰서 교통과 : 네비게이션을 보게 된다면 시야가 운전석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잖아요. 그 순간이 시간은 1~2초인데 차량은 달리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1초면 30여m 이상 가니까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운전자가 네비게이션 조작을 위해 도로에서 한눈을 파는 시간은 10초.
이 정도 시간을 한눈 판다면 수번의 접촉사고가 일어날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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