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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리모컨에서 '의문의 화재'…정밀감식 나서

<8뉴스>

<앵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차문을 잠그고 여는 차량 리모컨, 요즘 많이들 쓰지요. 그런데 이 차량 리모컨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났습니다. 기껏 소형전지일텐데 어떻게 이렇게 불이 날 수 있는지, 국과수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통근버스를 모는 48살 김모 씨는 지난 11일밤 '펑' 소리에 방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옷걸이에 걸린 바지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던 것입니다.

[신고자 : 부탄가스 터지는 것처럼 펑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동시에 30초도 못돼서 불이 붙어버린 거예요.]

가까스로 불은 껐지만 김 씨는 팔에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꺼진 바지 주머니에선 전날 차문 개폐장치를 달고 받은 리모컨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바지 주머니 부근에서 시작됐고, 주변에 불이 날 만한 다른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불이 리모컨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리모컨 제조업체 측은 그럴 리 없다고 주장합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합선이 돼도 발열(발화)될 정도의 열이 발생하는 게 아니에요. (배터리) 다 합쳐도 6볼트 전압밖에 안나오고]

그러나 배터리나 회로 상의 불량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서승우/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 과전류 차단장치가 없는 경우에, 불량으로 인해 과전류가 발생할시 충격으로 배터리에 누액이 발생할 수 있고 발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불에 탄 리모컨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정밀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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