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시 추위는 이곳에 비하면 엄살이지요. 영하 2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진 평창 인근에는 올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진짜배기 겨울풍경,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4일)까지 폭설이 쏟아졌던 대관령 주변 마을.
눈을 채 치우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파가 덮쳤습니다.
아침기온이 어제보다 11도나 곤두박질치면서 시동이 걸리지않는 자동차가 속출했습니다.
[장대혁/ 전북 전주시 : 사람도 적응이 안되고 차도 적응이 안돼가지고. 오늘 배터리가 방전돼가지고 한 30분 시동걸었다 안되어서...]
창고에 보관중이던 소주와 음료수는 병 속에서 얼었고, 맥주병은 아예 터져버렸습니다.
대관령의 아침기온은 영하 19.9도, 진부는 영하 20.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평창 진부 일대는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매서운 한파로 길거리의 인적이 뚝 끊어졌지만 얼음축제장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신나게 썰매를 즐기고, 얼음 구멍에서 송어 낚는 재미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김진영/경기 부천시 : 손맛이 아주 끝내줍니다. (춥지 않으세요?) 잡기 전까지 추웠는데 잡고 나니까 하나도 안 추워요.]
황태덕장은 더 분주해졌습니다.
포근했던 날씨탓에 보름 이상 늦어졌던 작업을 오는 주말까지는 마쳐야합니다.
낮기온은 평년수준을 회복했지만 밤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에는 오늘 못지않은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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