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장군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한강 하구에도 얼음이 얼었습니다.
휴일 표정,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째 계속된 동장군의 심술에 한강 하구 곳곳이 강변을 따라 얼어 붙었습니다.
겨울 철새들은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피해 봅니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은 여기저기서 살얼음을 드러냈습니다.
갯골을 따라 하얀 얼음 자국이 선명합니다.
작은 고깃배들은 포구를 찾아 겨울 바람을 피했습니다.
커다란 빙판으로 변한 저수지에선 얼음 낚시가 한창입니다.
두터운 얼음 위에 강태공들이 정성스레 낚싯대를 드리운 채 월척을 기다립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함께 썰매를 타며 추위를 잊습니다.
눈 내린 마니산엔 등산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정상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에 한 주일의 피로를 씻어냅니다.
매서운 추위도 태안으로 향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열심히 자갈을 닦고 기름때를 씻어 냅니다.
헌신적인 노력에 자연은 어느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선 새해맞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도 함께 뛰었습니다.
바닷바람 속에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참가자들은 새해 결심을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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