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소아병원의 연구팀이 땅콩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14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땅콩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시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여덟 살 이상인 아이들은 출생 후 평균 22~24개월 사이에, 그리고 일곱 살 이하의 아이들은 출생 후 14개월 만에 땅콩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세 살이 되기 전까지는 땅콩은 물론 땅콩이 함유된 제품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적은 양으로도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고 면역체계가 미성숙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희철/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 땅콩 알레르기는 다른 식품 알레르기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알레르기성을 갖고 있으며, 또한 땅콩 섭취 후에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하게는 호흡곤란, 혈압저하와 같은 심각한 반응으로 인해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은 대부분 유전되기 때문에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더욱이 국내의 한 연구결과 세 살 이하인 아이들의 기도를 막았던 물질 가운데 72%가 땅콩과 같은 견과류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알레르기를 앓는 가족이 없더라도 세 살 이하인 아이들은 땅콩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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