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며칠째 정치공방이 이어지더니만, 오늘(22일)은 급기야
막말에 욕설까지 오갔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는 도곡동땅 차명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막말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선병렬/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명박 후보를 출석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목표 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는 것이죠.
(잔머리 굴리지 마세요.)]
이런 공방 끝에 욕설까지 등장하면서 회의장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결국 정회가 선포돼 물리적 충돌은 피했지만,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도 고성만 오갔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왜 합의 해놓고 뒤에 가서 딴소리하는 겁니까? (누가 딴소리 해요?) 지금 딴소리 하는 거 아닙니까.]
국세청에 대한 재경위 감사에서는 신당 의원들이 이명박 후보의 탈세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박영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법인 자금을 개인 자금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자금 세탁을 하게 되면 이건 세금을 징수해야 되는 겁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사실 무근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국세청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으로 맞붙을 놓았습니다.
[서병수/한나라당 의원 : 부하직원들이 조사해온 것을 이렇게 보기만 하고, 그냥 팽개쳐 놨다, 이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 아니겠어요, 청와대에 보고한 적은 없습니까?]
정무위 감사에서는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증인채택을 놓고, 환노위와 건교위에선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싸고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17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이런 식의 폭로와 욕설 국감으로 변질되면서 민생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