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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어선 추태…그라운드는 지금 '무법천지'

<8뉴스>

<앵커>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반칙이 판을 치고 있는데 이런 영향을 받아서일까요? 규칙과 약속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 현장까지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1일) 울산과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전입니다.

대전 서포터스가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어던졌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물병을 잡아 관중석으로 던지면서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월드컵 대표까지 지낸 김영광은 주심의 퇴장 명령에 한동안 승복하지 않았고 나가면서 경기장 기물까지 내리쳐 눈살을 찌푸리게했습니다.

[김영광/울산 골키퍼 : 제가 이번에는 좀 흥분한 것 같은데, 대전분들에게 죄송하고 저희 팬들에게도 죄송합니다.]

상대 선수에 침을 뱉고, 중계 카메라에 대고 욕을 하고, 심판에게 손가락질하고, 퇴장명령에 웃통까지 벗고 항의하고.

올 한 해 프로축구에서 벌어진 추태는 도를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심판은 오심을 일삼고, 선수나 관중은 승부에만 집착하고, 연맹은 구단 눈치보며 솜방망이 징계로 대응해 온 결과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6일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지만  김영광에 대한 중징계로 그라운드의 추태가 근절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LPGA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도 항의사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최종 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자 갤러리들이 대회 강행을 놓고 갈팡질팡한 주최 측에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스포츠 현장이 갈수록 살벌해지고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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