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늦춰달라고, 또 다시 미국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김 씨의 한국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변호인들이 지난 19일 미 연방 LA 지방 법원에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에 늦춰달라는 이의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측 변호인들은 김 씨의 한국 송환을 연기하고, 김 씨의 송환 결정 재판에 자신들을 당사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005년 LA 지방 법원이 김 씨의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이 후보측 변호인들이 배제됐었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미 연방 항소 법원은 김 씨 송환 결정을 유예해달라는 이 후보측의 신청을 기각하고, 사건을 LA 지방법원으로 되돌려 보냈었습니다.
현지 변호인들은 법원이 2주 정도에 걸쳐 이의신청에 대해 법적검토를 해야하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민병수/LA 형사법 전문 변호사 : 판사님이 변호인단이 필요하면 한국에 가서 (민사 소송 관련 심문) 해도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이 후보측의 이의신청이 기각되면, 앞으로 3주 늦어도 7주 안에 김 씨의 송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김 씨의 한국 송환을 위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지만 반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LA 지방 법원이 이 후보측의 이의 신청을 기각할 경우, 김경준 씨는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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