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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한우 가격, 왜 이렇게 비쌀까?

강원도에 위치한 한우 농장.

이곳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은 소 가격은 1kg에 8천2백 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박상준/한우사육농가 : 작년 시세에 비해서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서울 백화점에서 팔리는 한우 최고등급의 등심가격은 보통 100g 에 1만 1천 원 정도로, 사육농가에서 판 값의 12배가 넘습니다.

여기에 마지막 유통단계인 고급식당으로 넘어오면, 최고등급인 1등급 투플라스의 경우, 5만 원 이상을 받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kg으로 환산하면 40만 원이 넘습니다.

[황선양/서울 양천구 : 한우는 아예 그 쪽으로 보질 않아요, 비싸서.]

한우 소고기 값,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도매업체에서 사들인 소고기에서 정작 팔 고기는 40% 미만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입니다.

[백화점 관계자 : 저희한테 고기가 넘어오면 실제로 판매하는 분량이, 지방 제거하고, 그러면 한 3-40% 정도 밖에 되지않아요.]

하지만 업계 측의 얘기는 다릅니다.

우시장, 경매시장, 도축장, 도매상, 정육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복잡한 유통과정에서 큰 폭리를 취하는 것이 가격 거품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얘기입니다.

[우영목/전국한우협회 경기도 지회장 : 가공을 했을 경우에 가공비, 도축비, 포장비, 이런 것들이 전부 가격이 포함이 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도축장 이후 단계별 마진폭을 평균 30% 안팎으로, 마진의 총계를 약 40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부위별 선호도가 다르고, 등급별 가격이 다른 소고기 값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한우 유통과정의 개선이 있어야만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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