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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0달러 육박…"오일쇼크 온다" 경고

<8뉴스>

<앵커>

이처럼 세계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국제유가는 이미 베럴당 9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95달러를 넘으면 오일쇼크가 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가격은 87달러 4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소식에 22센트가 하락했지만,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사상 최고 수준인 78달러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계 3대 유전지대인 이라크 북부의 분쟁 가능성도 문제지만 중국과 인도의 급증하는 원유수요를 생산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석/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OPEC이 증산결정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상당히 유지 될 가능성이 높고 유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게 되는 겁니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소는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경우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 3분기에는 85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우증권과 삼성경제연구소는 두바이유가 85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95달러를 넘으면 과거 오일쇼크와 같은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천덕희/대한항공 연료관리팀 : 전비용의 1/3이 유류비용이다 보니까 유류비용이 출렁일때마다 최대 원가의 상승요인이 되고 그만큼 수지에 압박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으로 연간 8억 배럴의 원유를 수입합니다.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경우 경상수지와 기업의 수익성 악화, 그리고 물가상승과 소비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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