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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소탕하다가 석유시설 파괴될까 '걱정'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터키가 국경을 넘어서 이라크 쿠르드 반군을 공격하려는 계획도 세계 원유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쿠르드 반군의 거점인 이라크 북부가 세계 최대 유전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 의회는 어제(17일)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한 정부의 군작전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습니다.

[터키 국회 대변인 : 찬성 507표, 반대 19표로 군사작전 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터키군의 공격 대상은 이라크 북부를 거점으로 무장 투쟁을 벌이는 PKK, 즉 쿠르드 노동자당 대원들입니다.

PKK는 지난 80년대부터 터키와 이라크북부, 이란 등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족의 독립국가를 터키 북부에 세운다는 목표로 무장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터키의 요청으로 이라크전 발발 이후인 지난 2004년, 미국은 PKK를 테러단체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PKK는 이라크 북부를 거점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터키군을 괴롭혀왔습니다.

시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터키군의 작전은 PKK의 근거지인 칸딜에 대한 미사일 정밀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군 주둔지인 아르빌과 가깝고, 이라크 최대 유전인 키르쿠크, 모술과 가까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원유는 세히한 등 지중해 도시로 이어지는 대형 송유관을 통해 하루 1백만 배럴씩 수출되는데, 터키군의 공격이 반군들의 송유관을 비롯한 석유시설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앤소니 그리산티/원유시장 전문가 : 무엇보다 이라크 쿠르드지역 상황이 유가상승을 주도하는데,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1배럴에) 1백 달러까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라크전 발발이후 송유관 등 석유시설은 4백여차례나 공격을 받았고 그때마다 원유시장은 출렁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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