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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 대학생들 "정동영 캠프서 일했다"

<8뉴스>

<앵커>

한편 대통령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에 등록했던 대학생들이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명의 도용을 주도한 종로구의원 정인훈 씨에 대해선 오늘(5일)안에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젯밤 경찰에 체포된 종로구 의원 정인훈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선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 도용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또 명의도용을 직접 했던 대학생 3명이 사건 당일을 전후해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 아르바이트를 두 세 차례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웅래/정동영 후보 캠프 대변인 : 그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얘기를 들었
고, 수사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지.]

경찰은 또, 정 씨에게 당원 명부를 넘겨준 열린우리당 당시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간부 김모 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당시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관계자 : 당원 명부라든가 그런 것 관리하는 친구에요. 한 적이 없다고 나한테 말해요. 명부는 선거 때도 많이 돌아다니고...]

김 씨를 붙잡으면 명의 도용이 누구의 지시로 이뤄졌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자들이 계속해서 경찰 수사보다 한 발 먼저 잠적해 버려 수사는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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