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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치열한 우주 경쟁…우주 주권 눈앞에

<8뉴스>

<앵커>

우리도 이제 내년 4월에는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고 머지 않아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위성도 발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출발이 늦었던 만큼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입니다.

내년 말 발사를 앞둔 과학기술위성 2호에 대한 점검이 한창입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특히 기존의 위성과는 다르게 설계부터 제작과 시험까지 100%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92년 우리별 1호 위성을 만든지 15년만에 소형 위성 제작 기술을 모두 확보한 것입니다.

[강경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 국내의 어떤 목적이든 수요가 제기될 때는 위성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였고 검증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발사체 개발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내년에 과학기술위성을 쏘아올릴 발사체의 2단 로켓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연소시험과 조립, 점검과정에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제작중인 발사체의 1단 로켓도 개발을 끝내고 연소시험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인 우주센터는 현재 99%가 완공됐습니다. 

발사통제동과 추적레이더동, 발사체조립동 등이 완공됐고 마지막으로 발사대 공사가 한창입니다.

[민경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장 : 내년 8월이면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추게 되겠습니다.]

[최해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 :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개발하는데 이어서 우주센터까지 건립한 것은 이제는 앞으로는 선진국의 도움 없이도 우리손으로 스스로 우주개발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내년 4월에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합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 7~8일동안 머물면서 우주실험까지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우선 대형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액체 로켓 엔진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소형 저궤도 위성이 아니라 대형 정지궤도 위성을 만드는 기술의 자립도 시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우주탐사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합니다.

우주센터 발사대 현장입니다.

내년 말이면 이곳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게 됩니다.

우주주권을 확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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