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광주 일대에서 수십 차례나 계속된 연쇄 성폭행·강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악랄한 범행수법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이 모 씨가 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광주 지역의 저층 아파트와 원룸 등을 돌며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김영래/광주북부경찰서 강력3팀장 : 손전등으로 피해자가 혼자 잠자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범행 후 의류용 먼지제거기를 준비해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만 46건, 이 씨는 범행 전 손전등으로 집안을 살핀 후 남자가 있을 때는 금품만 훔치고 달아 났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범행과정에서 피해자의 속옷을 흉기로 잘라 겁에 질리게 하고 변태적인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손전등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훔친 금품을 한 귀금속 가게에 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게에 잠복한 끝에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오늘(30일) 새벽 5시쯤 전남 곡성군 입면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42살 최 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