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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쌀쌀하네" 추석 끝나니 가을 성큼

<8뉴스>

<앵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이제 아침에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벌써 9월의 마지막 주말인데요.

휴일 표정, 박현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군락을 이룬 억새가 어느새 다가온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

억새밭 사잇길로 등산객들은 가벼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준비한 음식을 펼쳐 놓고 앉으면 최고의 밥상이 따로 없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으로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산은 벌써 여기저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힘든 산행 끝에 정상에 오른 이들을 반깁니다.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가을 바람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립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가을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었습니다.

가을걷이에 나선 농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방금 수확한 햅쌀을 옮겨싣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멀리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가까운 한강변에 핀 코스모스를 통해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코스모스 길을 달리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오늘(29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14.2도에 머무는 등 전국이 선선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구름 끼는 날이 많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에는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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