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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주인은 단 한명 "누가 돼도 잘해낼 것"

"경쟁의식이 힘든 훈련에 활력소"

<8뉴스>

<앵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아온 고산, 이소연씨가 잠시 귀국해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우리 중 '누가 되더라도 잘해낼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우주인 훈련과정을 마치고 다섯달만에 고국 땅에 돌아온 고산, 이소연 씨는 얼굴이 다소 그을렀지만  더욱 건강해 보였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다 보니 체중은 줄었지만 체력이 훨씬 좋아져 훈련을 무난히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산/우주인 후보 : 이번에 흑해 생존 훈련 했는데, 굉장히 힘든 훈련이라고 들었는데요. 별 무리없이 소화했던거 보면 그동안 체력단련이나 이런면에서 굉장히 잘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소연/우주인 후보 : 일주일 정도를 정말 질리도록 바다를 보지 않았나. 그리고 해양 한 가운데서 몇 시간 머무는게 그걸 또 직접 체험 하니까 아, 이게 힘든거구나. 그정도로 힘들구나 하는 걸 몸으로 느낄 수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고산 씨는 미국 유학중인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이소연 씨는 한국 친구들과 매일 소식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한 명만이 우주에 갈 수있기 때문에 이들은 경쟁의식을 느끼지만 이것이 오히려 힘든 훈련에 적응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소연/우주인 후보 : 안가고 싶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테고, 우주를 가는 우주인이 되고 싶냐 아니면 밑바탕을 하는 우주인이 되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멋진 우주인 되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요.]

[고산/우주인 후보 : 만약에 정 우주인 된다면 정말 가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에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간다면 그 사람이 제가 갔을 때 보다 더 잘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우주인 후보들은 오는 13일부터 2주가량 국내에서 우주정거장에 탑승해 수행할 이론교육과 실습훈련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다시 러시아 가가린 센터에서 우주 상황을 가정한 실습 훈련을 받게 됩니다.

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별도의 '우주인 선발 협의체'에서 만든 6개 평가 항목의 성적을 토대로 다음달 초  우주인 정, 부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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