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주인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해양 생존훈련을 받습니다. 우주선이 왜 바다에 떨어질 수 있는지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김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림반도 남쪽 흑해 해상에서 실시된 한국 우주인 후보들의 생존훈련 모습입니다.
우주선이 바다에 불시착할 경우에 대비한 훈련입니다.
[고산/우주인 후보 :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자기 자신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 되고요. 강인한 정신력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소연/우주인 후보 : 그사람들 훈련을 시키고 준비하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돕고 있다는 것을 여기에 와서 느끼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많이 도와주시는데 제가 우주에 올라가서 제 할 일을 다 잘 해야겠구나.]
우주선은 지구로 돌아올 때 예기치 않은 화재나 산소공급 시스템의 이상으로 우주인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우주선은 지구 귀환속도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궤도를 이탈해 엉뚱한 곳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루지야예프/훈련 교관, 공군 대령 : 실제로 소유즈 우주선이 제어시스템 이상으로 귀환지점 700km 북쪽 시베리아에 불시착한 일이 있습니다.]
한국 우주인 후보 2명은 이번 해양 생존훈련에 이어 내년 1월에는 폭설이 뒤덮인 모스크바 근교 산속에서 산악 생존훈련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우주인들은 오는 4일 한국으로 돌아가 22일동안 머물면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하게 될 14가지 임무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