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고국에' 고 배형규 목사 시신 도착

안양 샘병원 안치…피랍자 석방 이후 장례 치르기로

이대욱 기자

작성 2007.07.30 17:31 수정 2007.07.30 18: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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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 무장세력에 희생됐던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욱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네, 숨진지 닷새 만에 배 목사의 시신이 도착한거죠?

<기자>

네,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조금 전인 4시 45분 아랍에미레이트 항공편을 통해 도착했습니다.

지난 25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숨진 지 닷새 만에 고국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앞서 배 목사의 시신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운구된 뒤 오늘(30일) 새벽 3시 한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잠시 뒤 이곳 화물터미널을 통해 빠져 나오는대로 안양의 샘병원에 임시 안치될 예정입니다.

유족들은 시신인수를 위해 공항에 나오지 않고 배 목사가 평소 다니던 병원인 안양 샘병원에서 시신을 인수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유족들은 다른 피랍가족들과 함께 무사귀환을 기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장례일정도 피랍자들이 전원 석방된 이후에 시작하고 그때까지 고인에 대한 추모행위는 일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절차를 마치는 대로 시신을 배 목사의 평소 바람대로 병원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