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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장관 경선 출마? 범여권 '뜨거운 감자'

<8뉴스>

<앵커>

이렇게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범여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대선 경선 출마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을 반기는 진영은 없고, 그렇다고 참여를 막을 수도 없어서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유시민 의원이 지난 4일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자신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권리를 가진 국민이라며 경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에게, 우리정치 발전에 유익이 된다면 결과에 관계없이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자원봉사라도 할 수 있다.]

한 측근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배제되지 않는 대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유 전 장관은 당연히 그곳에서 국민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좌관 출신인 유 전 장관의 지원을 내심 기대하다 친노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되는 이해찬 전 총리 진영은 떨떠름한 표정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 캠프 관계자 : 유 전 장관님도 정치적인 세와 힘이 있으니까 함께하고 도와주시면 힘이되겠죠. 그런데 본인이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겠어요.]

유 전 장관과 정당을 같이할 수 없다던 반노, 비노 진영 의원들은 유 전 장관이 이달말 출범할 대통합 신당에 참여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병헌/무소속 의원 : 친노 내부에서 경쟁이 촉발되겠지만 전반적인 국민경선의 흥행은 반감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대통합의 큰 흐름에서 경선 참여를 막을 명분이 없는데다 유 전 장관이 열린우리당에 남아 독자 출마하는 것도 부담이어서 유 전 장관이 범여권 전체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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