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SBS가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의 격차가 약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38.8, 박근혜 26, 손학규 6.1%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2.8% 포인트 앞섰습니다.
다음으로는 정동영 2.9, 한명숙 2.5, 권영길 2% 순이었습니다.
지난 17일 SBS 조사 때에 비해 이, 박 두 후보의 격차가 다시 약간 벌어졌습니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어 보이냐는 질문에는 이명박 32.3, 박근혜 20.3, 손학규 4.6%로,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검증 공방에 대해서는 소모적 정쟁이라는 평가가 57.4%로 과반을 넘었지만 검증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48.7%로 영향이 없었다는 답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누가 적합하냐고 물었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29.2%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정동영 10.8, 한명숙 7.1, 이해찬 6.4% 순이었습니다.
유시민 3.9, 추미애 2.4%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주자들은 1%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여권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손학규 43.3, 정동영 18.8, 이해찬 11.3, 한명숙 9.4% 순으로 4강구도가 더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범여권 연석회의에 참석하는데 대해서는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답이 49.6%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 42.8%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어제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구간에 오차한계는 +-3.1%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