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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난방비 없는 '하늘콩' 수출품목 부상

<앵커>

하늘콩이라 불리는 콩 얘기인데요. 겨울철 난방비 걱정없이 생산된 하늘콩이 생산과 동시에 수출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건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곧게 자란 줄기에 콩이 열렸습니다.

파란 줄기의 하얀꽃 속에서 자란 이 콩이 이른바 하늘콩입니다.

이 하늘콩은 일본에서 들어 왔지만 모두 수출되는 효자품목입니다.

현재 곡성에서 재배되고 있는 이 콩은 품질이 균일하고 신선해서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삼식/곡성군 하늘콩 재배농민 : 일본 사람들이 입이 까다롭다고 하지만 그분들이 좋아할 정도면 분명 콩은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수확을 했는데 생으로 먹어도 이런 콩들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단맛이 나면서 구순한 맛이 나기 때문에... ]

지난 해 10월 파종된 이 하늘콩은 비닐 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나고 최근 수확되는 조숙재배용 잠두 품종입니다.

이 콩은 겨울철 비닐하우스 속에서 자라지만 난방비가 들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콩 10a에 수익이 하우스 감자의 2배인 4백50만 원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작목이라는 것이 농사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허형진/농산물 유통전문가 : 국내에서 생산이 안되다 보니까 전량 일본에서 비행기 공수를 해서 아주 비싼 가격으로 이렇게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앞으로는?) 앞으로는 이제 우리 국내산을 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것은 일본산보다도 품질이 좋을 뿐만이 아니라 비행기로 싣고 오는 것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것은 100%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하늘콩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없기 때문에 한미FTA 타결 이후 농촌의 소득향상을 위한 수출 전략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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