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한미FTA 체결 찬성한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2일) 타결된 한미 FTA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희 SBS가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최종 타결된 한미 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매우 찬성한다'가 6.5%, '대체로 찬성한다'가 46.1%로 찬성쪽이 52.6%로 절반을 넘었고, '대체로 반대한다'는 24.9%, '매우 반대한다'는 10.1%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4.9%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이 61.9%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은 반면 블루 칼라 응답자는 반대 43%로 반대가 조금 앞섰습니다.

하지만 한미 협상단이 타결한 협상내용에 대해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6%로 '만족한다'는 응답 35.5%를 크게 웃돌았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8.9%였습니다.

지난 14개월에 걸친 협상이 어느 쪽에 유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4.2%만이 '한국에게 유리했다'고 답한 반면, 53.9%는 '미국에게 유리했다'고 응답했고, '양측 모두에게 유리했다'는 답은 25.2%였습니다.

앞으로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올 하반기에 통과시켜야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야한다'가 50.9%로 '하지 말아야한다'는 응답 30.1%보다 많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비준동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