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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침투한 조폭…연예계 이권 장악

검찰, '권상우 협박' 김태촌씨·전 매니저 기소

<앵커>

영화배우 권상우 씨 협박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 권상우 씨 협박사건에 국내 폭력조직의 거물, 그리고 여기에 연예 기획사의 대표 매니저들도 개입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영화배우 권상우 씨는 지난해 5월 폭력 조직 서방파의 전 두목 김태촌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김 씨가 권 씨에게 일본에서 열리는 팬 사인회 등에 출연하라고 협박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김태촌 : 집으로 간다고 얘기해줬는데 안 해줬나 보네.]

[권상우 :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데요.]

지난해 11월 김 씨를 구속한 검찰은 연예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 등이 폭력 조직과 손을 잡고 연예사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권 씨의 약점을 이용해 전속 계약 등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맡기라고 협박한 혐의로 권상우 씨의 전 매니저 백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모 연예 기획사 대표를 상대로 권 씨 등 소속 연예인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권 씨의 전 소속사 대표 한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회삿돈 43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조 모 씨를 구속 기소하는 등, 모두 5명을 사법 처리했습니다.

검찰은 최근의 한류 열풍에 편승한 국내 조폭과 해외 폭력 조직 간의 연계 가능성과 자금 유입 경로 등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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