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미 FTA 6차 협상 종료…'빅딜' 의견접근?

김종훈 대표 "핵심 쟁점 진전 없었으나 상품, 금융 등 일부 진전"

<8뉴스>

<앵커>

이런 변화들을 잘 살펴봐야 할텐데, 한미 FTA 6차 협상이 오늘(19일) 막을 내렸습니다. 겉으로 큰 성과는 없었지만 다음 협상에서의 이른바 '빅딜'을 위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이민주 기자! (네, 서울 신라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결산 기자회견이 끝났습니까?

 

<기자>

네, 김종훈 수석대표의 결산 기자회견은 저녁 7시에 시작돼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먼저 이번 6차 협상 결과에 대한 김 대표의 평가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김종훈/한국측 수석대표 : 현안으로 등장한 쟁점들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상품, 금융 등 여타 분야에서는 상호 유연성을 발휘해서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 대표는 특히 화학제품과 기계류 등 공산품에서 관세 철폐 시기를 대폭 앞당긴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다만 서비스, 투자 개방 유보 협상에서 기대만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커틀러 미국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협상에서 많은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에서 좀 더 많은 진전 이루길 희망했지만 오늘 획기적인 진전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정적인 신호로 간주해서는 안됩니다.]

겉으로 나타나 결과는 없지만 두 대표의 물밑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빅딜의 대상으로 꼽히는 쟁점 분야는 반덤핑과 자동차, 의약품, 쇠고기, 개성공단, 섬유 원산지 규정 등입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번 협상이 고위급 밀실회담을 위한 들러리 협상이었다고 비난하며 7차 협상에도 대표단을 파견해 반대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 민주당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미국 대표단의 입장이 더욱 강화되는 등 정치적 변수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셋째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