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시민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 예전보다 많이 쾌적해졌지만, 작은 배려가 아쉬운건 여전합니다. 지하철을 아끼는 시민들이 이용 경험에서 나오는 생생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손잡이 높이는 170cm입니다.
젊은 임산부와 장애인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임신 8개월 김지선 씨는 노약자석에 앉은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노인들만 타기에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선/임신 8개월 임산부 : 나이 드신 분들 워낙 많이 타시니까 앉기가 부담스럽죠.]
한 시민단체가 편리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53가지 시민 아이디어를 모아 각 지하철 공사 측에 전달했습니다.
대학생 정기연 씨는 우리도 일본 지하철처럼 다양한 높이의 손잡이를 도입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시민 정을호 씨는 기존 노약자석은 그대로 두고 중간 7석 하나를 장애인과 임산부 전용석으로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시민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모아서 지하철 공사 측과 협의하면 다 실천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환승구나 개찰구 한 가운데 어느 방향 지하철이 도착했는지 알려주는 신호등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끕니다.
지하철 도착소리에 승강장까지 내달렸는데 반대편 열차가 도착해 허탈해한 경험에서 출발한 아이디업니다.
[호종훈/단국대 4학년 : 지하철 소리만 듣고 무조건 뛰었다. 반대쪽에 지하철이 도착해 있을 때 허무하기도 하고...]
[송종복/서울메트로 차장 :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새 차량 제작할 때 수직봉을 더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산 체험이 묻어나는 생생한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실현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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