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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선수, 엽총으로 옛 애인 살해

사격장서 무단반출… 총기 관리 허점

<8뉴스>

<앵커>

충북 충주에서 30대 남자가 엽총으로 옛 애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 총기 관리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31일) 새벽 0시10분쯤.

대전에 사는 사격선수 30살 이모 씨가 옛 애인 29살 김모 씨의 집을 찾아 엽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 씨는 양손과 발이 수갑으로 묶인 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침대에서, 이 씨는 머리쪽에 총상을 입고 방바닥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창민/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서로 연인관계에 있던 남녀가 헤어진 후에 최근들어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귀면서도 자신에게  돈을 요구한다는데에 불만을 품고.]

범행도구로 사용된 총은 이 씨가 어제 충북 청원군의 한 사격장에서 무단반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씨는 클레이 사격연습을 한 뒤 총을 반납하지 않고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사격장 총기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청원군종합사격장 직원 : (사격끝나고)본인이 오니까 직원이 (무기고에)넣어준다고 했더니 자기가 넣겠다고 해서..., 총 케이스에 (총이)들어있는 줄 알고 입고시켰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 헤어진 김 씨를 용서할 수 없다는 이 씨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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