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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수장' 럼즈펠드, 역사속으로 퇴장

미 언론들, 럼즈펠드 공직생활 냉정하게 평가

<앵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오늘(16일) 이임식을 갖고 물러났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럼즈펠드 장관이 떠나는 길을 성대하게 환송해 줬지만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의 총감독 역할을 했던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퇴임식은 성대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럼즈펠드 장관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깊은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나는 럼즈펠드 장관의 공직정신과 헌신, 전략적 비전, 그리고 군에 대한 애정에 깊이 감명받았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임사에서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인류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지난 6년간 펜타곤의 수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가장 고귀한 영예였다고 술회했습니다.

[럼즈펠드/전 미 국방장관 : 지금은 절망적이거나 목적 없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도력은 쉬운 일을 하는게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미 언론들은 그러나 럼즈펠드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로 퇴임 소식을 전했습니다.

AP는 이라크전의 불명예로 막을 내린 럼즈펠드라는 제목으로 그가 50년 공직생활을 실패로 끝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럼즈펠드의 퇴진은 테러와의 전쟁 1기가 막을 내리고 미국의 세계 안보 정책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는 것을 뜻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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