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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 폐막…한국 종합 2위

독도 새겨진 한반도기 첫 선…고 김형칠 선수 명복 빌어

<앵커>

도하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폐회식을 갖고 보름간의 열전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58개의 금메달로 3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도하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홀한 아라비아의 밤이 40억 아시아인을 매료시켰습니다.

성화가 고요히 사그라들면서 신비한 동화의 나라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신밧드의 모험 같은 천일야화의 이야기가 화려한 안무와 색채로 표현됐습니다.

남측의 후인정과 북측의 리금숙이 함께 든 한반도기에는 처음으로 독도가 그려졌습니다.

45개 참가국 선수들은 인종과 국가를 떠나 하나로 어우러졌습니다.

고 김형칠 선수의 명복을 비는 묵념이 이어지자 폐회식장은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대회기가 차기 개최도시 중국 광저우로 넘겨졌습니다.

수천발의 폭죽이 도하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선수들은 오는 2010년 다시 만날 것으로 다짐하며 축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58개로 일본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습니다.

수영의 박태환과 사이클의 장선재는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비인기 종목들이 금빛 감동을 선사한 반면 야구와 축구, 농구 등 인기 프로종목들은 실망만 안겼습니다.

환희와 좌절, 땀과 눈물로 그려진 보름간의 드라마는 4년 뒤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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