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에서 범죄 유형을 분석했는데, 술에 취해 저지른 형사범죄가 열에 두 개꼴이었습니다. 이래서 술이 원수라는 말이 나온 곳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서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난동까지 부리던 이 남자는 그대로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미리 준비한 공기 매트리스 위에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술에 취해서 저지르는 범죄는 전체의 얼마나 될까?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사람이 술에 취하게 되면 공격성은 격화시키는 반면 충동의 조절 능력은 약화되고 판단력도 흐려지므로 신체적 접촉을 요하는 폭력성 범죄와 음주는 상당한 관계가 있습니다.]
형사처벌을 받았던 사람들의 30.7%가 술을 먹고 다시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일반 사람들에 비해 술과 연관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