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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 안감힘 썼는데..." 농가 망연자실

<앵커>

익산에 이어 김제에서 까지 인체감염 우려가 있는 AI가 발생한 뒤 주변 마을에서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차 발생 농가에서 2km 거리에 있는 한 양계 농장.

닭과 계란을 남김 없이 폐기한 뒤 적막감만 가득합니다.

[양계장 관계자 : (폐기한 계란이) 두달 치니까 엄청 많아요. 두달치면 백만 개 넘죠? 3만 곱하기 60일 하면…]

발생농가 5백m 지점에는 여전히 출입금지표시가 버티고 있고 휴업에 들어간 음식점이 마을 풍경을 더욱 스산하게 합니다.

익산에서 AI가 발생한 뒤 소독에 힘을 써 온 김제 농가들에게 발병소식은 청천벽력입니다.

[3차 발생지 인근농가 : 정말 미치겠어요. 벌어놓은 돈이 많으면 이것 하나 없어져도 괜찮겠지만, 한참 키워놓으니까…]

큰 불안감은 이같은 상황이 언제쯤 끝나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

[3차 발생지 인근농가 : 사육을 한번 쉬면 그만큼 (회복)기간이 어지고 더군다나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태가 오니까…]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AI 사태에 농민들은 더욱 깊은 불안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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