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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유혹하는 태백산 눈꽃

<8뉴스>

<앵커>

그제(22일) 밤부터 강원 산간지방에는 일부 도로에 교통이 통제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죠. 그러나 백두대간에는 눈꽃이 만개해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사이 온통 흰 옷으로 갈아 입은 태백산, 하얀 눈으로 뒤덮인 능선이 아직 걷히지 않은 구름과 어울려 한 폭의 설화를 만듭니다.

눈나무로 변한 나뭇가지들, 겨울 바람을 타고 연신 고개를 저으며 눈부시게 펼쳐진 눈꽃 세상을 안내합니다.

등산객이 오가는 오솔길은 하얀 눈 터널로 변했습니다.

초겨울 산행에서 눈꽃을 만난 등산객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재림/서울시 방배동 : 금년 겨울은 처음이니까요. 아, 좋죠. 마치 한번 왔다 가면 1년 더 살 것 같은 그런 기운이 솟습니다.]

얼마전까지 산의 주인이었던 단풍은 활짝 편 눈꽃 앞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소나무도 잠시 본분을 잊고 새하얀 눈가루로 온 몸을 단장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초겨울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태백산에는 화려한 눈꽃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홍성환/충북 청주시 : 꽃 중에도 아마 눈꽃이 제일 아름답고 황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은 구름이 쫙 껴서 황홀한 감을 주고, 참 아름답습니다.]

폭설이 지나간 백두대간에 눈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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