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곳곳서 'FTA 반대' 격렬시위…35명 부상

경찰, 집회지도부 엄정 사법처리 방침

<앵커>

어제(22일) 전국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과격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법 폭력시위와 관련해서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는 집회금지 통보를 내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충남도청 앞.

FTA 반대 시위대가 도청 담장을 부수고 향나무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20여 명이 다쳤고 시위대 6명은 연행됐습니다.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는 연행된 6명이 모두 석방된 9시 20분 쯤, 자진해산했습니다.

광주에서는 과격 시위를 벌인 혐의로 남총련 의장 김 모 씨 등 시위대 21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남총련 소속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광주 금남로 등지에서 김 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청주에서는 시위대가 도청 앞에서 '한미 FTA 반대 장례식' 행진을 펼쳤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도청 광장까지 들어가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하루 전국에서 모두 7만 4천 여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경찰 25명과 시위대 1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지도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폭력시위를 지시한 혐의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택순 경찰청장은 어제 집회에서 폭력·불법행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향후 FTA 반대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