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LA 경찰, '과잉 공권력 행사 논란' 곤혹

<앵커>

최근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치안 관리 능력에 비판을 받아온 LA 경찰이 이번에는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공권력 남용 논란을 일으키는 비디오가 잇따라 공개돼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행 혐의로 체포된 벤자민 바커가 경찰차 뒷자리에 태워집니다.

두 손은 뒤로 한 채 수갑이 채워진 상태입니다.

경찰 한명이 곧바로 최루가스 분사기를 꺼내 바커의 얼굴에 뿌립니다.

지난해 LA의 한 교민 업소에서 난동을 부리다 체포된 바커의 체포 장면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LA 경찰의 과잉 공권력 행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과잉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지난주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된데 이어, 또다시 공권력 남용 논란이 제기되자 LA 경찰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윌리엄 브래튼/LA 경찰국장 : 비디오 두건 모두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조사결과,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어느 정도 물리적 제재를 가하는 것을 무조건 공권력 남용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 92년 경찰의 과잉 공권력 행사가 흑인 폭동으로 이어졌던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LA 경찰은 형사적 절차와는 별도로 보다 엄격한 잣대로 내부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