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기온 등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하하는 단풍이 어느새 한라산에 도착해 만취의 정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엊그제까지만 해도 실록으로 뒤덮였던 한라산이 오색 단장을 시작했습니다.
햇살에 영글어가는 단풍은 더욱 붉게 물들어 갑니다.
등반로 초입부터 울긋불긋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단풍이 등반객들의 발길을 서두르게 합니다.
[서봉희/인천 남동구 : 다른 산도 많이 가봤는데, 여기 한라산에 오면 참 안풍도 아기자기 하고요. 진짜 너무 예쁘고 좋았어요.]
청아한 소리가 울려퍼지는 계곡도 어느새 화사한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정상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서서히 내려오는 단풍은 수줍은 듯 구름과 그늘에 숨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 보이지 않습니다.
해발 1,600m 한라산 병풍바위입니다.
어느새 단풍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은 가을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해발 1,600m 병풍바위 500여 개의 기암괴석으로 위용을 자랑하던 영실계곡은 단풍의 물결에 휩싸여 불타오르는 듯 합니다.
한라산 만취의 정치를 만끽하기 위한 등반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성순·임소연/서울 반포구 : 그림으로만 봤지. 이렇게 직접 보니까 화려하고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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