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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례없는 강력 비난…대북 제재 동참하나?

<8뉴스>

<앵커>

그동안 북핵 문제에 있어 중재 역할을 자임했던 중국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거듭된 사전 경고에도 북한이 결국 핵실험을 강행하자 전례없이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끝내 핵 실험을 실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신속하면서도 강도높게 북한의 핵 실험을 비난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도 관련 내용을 즉각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CCTV 뉴스 : 중국 외교부가 오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핵실험을 실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중국은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성실하게 지킬 것, 상황을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 그리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국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대응과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문제 해결을 호소해 군사적 대응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베이징에 급파된 천영우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와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 천영우/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하겠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 잇따라 찬물을 끼얹음에 따라 중국이 그동안 반대해 왔던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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