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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뺀 '5자 회담' 추진

중, 태도 변화 조짐…이달 말 다각적 교섭 진행 예정

<8뉴스>

<앵커>

한국과 미국이 6자 회담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일종의 압박 카드로 북한을 뺀 5자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5자 회담을 열려는 속내는 각각 달라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이 추진하기로 합의한 5자 회담은 일단 6자 회담을 위한 외교노력을 기울여 본 뒤에 연다는 전제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는 커녕 미사일을 또 쏘겠다고 위협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5자 회담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북한을 빼는 것을 꺼리던 중국도 최근 태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은 5자 회담에서 대북한 지원약속을 구체화하고 6자 회담의 형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천영우/6자 회담 한국측 수석 대표 : 9.19 공동성명 이행을 어떻게 할지 미리 조율을 해 놓음으로써 6자 회담이 열렸을 때 진도가 더 빨리 나갈 수 있도록 미리 협의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을 어떻게 제재할지를 논의하는데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힐/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 : 결의안은 모든 당사국들에게 (북한의 무기 개발을) 철저히 견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그렇게 할겁니다.]

한국을 비롯한 6자 회담 당사국들은 이달 말 아세안 안보포럼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5자 회담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교섭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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